성도의 실제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_2012.01.21.예촌
2011년 10월 2일 주일설교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 하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를 기이히 여겨 돌이키사 좇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강건하여졌더라
불행(不幸)
어떤 한 백부장의 하인이 예수님에 의해 고침을 받은 사건은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에서 동일하게 나오고 있지만, 이 백부장이 하나님 앞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과 태도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복음서는 이번에 함께 살펴보게 된 누가복음입니다. 당신은 살아오면서 좋지 못한 일, 불행한 일에 처해 본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당신이 삶의 과정 속에서 불행을 당했을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뭐라고 말했었나요? 어떤 사람이 현재 좋지 못한 일에 처하여 있다면, 아마도 세 가지 유형이 반응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거 참 잘 당했다고 고소해 하거나, 어떤 이들은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하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거나, 어떤 이들은 저 사람은 저 일을 결코 당해선 안 된다며 안타까워 할 것입니다. 본문의 백부장은 마지막에 해당하는 유형의 반응이 나왔던 인물이었습니다.
당신이 겪고 있던 좋지 못한 일을 주위 친구와 동료에게 이야기하면 보통 어떤 반응이 오나요?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해 봅시다.
백부장(百夫長)
그런데 백부장(百夫長)이란, 로마 군대의 조직 가운데 100명으로 조직된 단위 부대의 우두머리를 말합니다. 즉 이 백부장은 군대의 장(長)이었습니다. 군인은 국가를 위하여 봉사하는 집단이지만, 적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단히 거칠고 난폭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부장의 부탁에 의해 예수님께로 보내어진 유대인 장로들은 이 백부장을 신앙적으로 매우 합당한 자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 백부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묵상 또는 경건과 같은, 신앙인들 특유의 생활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백부장과 같이 하나님을 제대로 온전하게 잘 믿고 있는 사람은 굳이 자신이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게 됩니다. 영적으로 수련하지 않았을지라도, 굳이 지적으로 배우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사람은 그 사람의 영혼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거칠고 투박한 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덕을 끼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를 위하여 걱정해 주고 기도해 주었던 백부장과 같은 사람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반드시 선한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있어서 경건한 생활 또는 신학적인 공부는 반드시 필요할까요?
만약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필요한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봅시다.
중보(中保)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26.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28.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_창 32 : 24 ~ 28
또한, 백부장은 병에 걸린 자신의 하인을 위하여 '중보기도'도 하였을 것입니다. 기도는 다니엘과 같이 습관적으로,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주일 또는 열흘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하는 이른바 '작정기도'가 그 효과가 큽니다. 형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던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도'는 '씨름'이라는 단어로 은유적으로 치환되어 표현된 것입니다. 기도에는 마치 씨름처럼 누군가를 넘겨 쓰러뜨리듯이, 어떤 일정한 한계를 뛰어 넘어서야만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당신이 정말 인생의 큰 일을 앞두고 있다면, 한 번쯤은 마치 목숨을 건 듯한 기도를 해보아야 합니다. 당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확실히 도달하는 비결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며 밀어 붙이는 것입니다. 당신의 기도의 응답이 지연되는 것은 당신의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테스팅일 수 있습니다. 야곱의 '마치 씨름과 같은' 기도의 응답은 새벽녘에 가서야 이루어졌습니다. 당신이 기도의 양을 충분히 채운다면 어느 순간에 도달할 때 분명한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직접 백부장의 집으로 가서 하인의 병을 고쳐주기로 하셨습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이 병자에 대하여 보이신 반응에는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바로 병을 고쳐 주시지 않으시고 기다리고 계셨던 경우, 수가성의 여인처럼 예수님이 직접 찾아나섰던 경우, 바디매오가 소리쳐 불렀던 것처럼 병자를 그냥 지나쳐 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예로, 가나안 여인이 직접 예수님께 나와서 간절히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을 '개'라고 원색적으로 표현하면서 여인의 믿음을 테스팅하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살짝 지나쳐 가시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의 좀 더 부르짖는 기도를 원하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의 하인은 질병에 의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였기에, 예수님께서는 직접 병자를 찾아가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선택은 이 백부장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가 이르렀고, 백부장의 믿음이 이미 합당한 수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부장의 '중보기도'는 이제 응답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당신은 현재 누구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고 있나요? 그 응답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 같나요? 함께 나누어 봅시다.
신앙(信仰)
백부장은 올바른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이미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지역에서나, 국가, 기업, 단체 등의 장(長)이 공동체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한 교회의 담임목사를 비롯한 부교역자, 성가대 지휘자, 청년부 회장, 구역장 등이 모두 공동체에 속한 전원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이 믿음위에 제대로 서 있기에 예수님의 응답은 매우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백부장은 가지고 있는 돈을 잘 써서, 천성이 본래 좋아서, 인생에서 승리을 거두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승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이 과연 어떤 믿음이었기에 예수님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요? 그는 예수님이 직접 오실 필요도 없이 말씀만 해주셔도 치료될 것을 믿었습니다. 성경에서 그렇게 말씀하고 있다면 말씀 그대로 믿는, 이러한 신앙이 큰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또한 이 백부장은 영적인 눈이 열려 있었습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면 사람의 겉을 보지 않고 속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겉으로는 초라한 목수의 아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예수님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으며,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들이는 것조차 어려워할 정도로 겸손한 인물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하인을 살리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던 백부장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신앙, 영안이 열려져 예수님 앞에서 겸손한 신앙, 말씀대로 행하고자 하는 '행함의 고백'이 담겨진 신앙으로써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순전하고 올바른 신앙을 가진 성도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현재의 당신과 백부장의 믿음을 비교할 때, 어떤 부분이 비슷하거나 또는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이제 본인의 신앙에 대하여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