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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세김태희 CF는 의외로 가치있는 영상이 많지가 않아요. 다만 한국 대중이 몇년 사이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연예인이 김태희이고 하기 때문에, 몇 마디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몇마디가 아니라 까댈 게 한두가지 정도가 아닙니다. 보시다 보면 김태희의 CF중 몇몇개에 어떤 잘못이 잠재되어 있는지, 여러분께서 한번쯤 심각하게 재고해보는 시간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애요. 이 클라세 광고가 김태희의 초기시절 CF촬영입니다. 그래서 대중으로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고, 이때부터 입소문으로 서울대 출신의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차츰차츰 퍼지게 되죠. 신인의 입장에 있었던 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슴가의 볼륨을 노출시켜 주고 있는데, 이후에 스타덤에 오르면서부터는 되도록이면 노출을 삼가하는 전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모와 지적 이력만으로 충분히 여타 연예인과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인기 관리가 쉽기 때문에, 굳이 가슴선을 드러내는 전략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노출은 오히려 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이미지 관리 때문에 김태희가 꽤 글래머임에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요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때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웰빙 열풍이 불어닥쳤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 녹색, 풀밭, 자연, 뭐 이런거와 연계를 안시키면 왕따를 당하는 시기였습니다. 이 장면 마치 수채화같기도 하고 색깔이 참 이뻐서 좋아합니다. 이런 CF도 그저 감각적으로 좋고 상투적인 것이죠. 한마디로 우리가 파는 클라세 제품은 자연친화적이다 뭐 이런거죠. 딴 건 없어요.


오휘같은 경우는 그동안 많은 여성 연예인이 해왔듯이 전형적인 방식의 화장품 CF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김태희가 찍은 대부분의 오휘가 비슷한 포맷으로 촬영되어 있으며, 그중 대표적으로 본 CF를 소개하는 정도로 처리하려는 것입니다. 거의 다 비슷하니까요.

음...십년 후면...예뻐.보이는거죠? 아니 한번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세요. 십년후면 어떻게 예뻐보여 늙어보이지...그걸 말야 아주 심사숙고해서 생각하는 척 하면서 말이야...쯧 아니 이게 논리상 맞는 말이냐 말예요. 버럭 이런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비논리적이고 부정확한 사실을 마치 진리인양 이렇게 왜곡을 시킵니다... 김태희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리시라는 겁니다. (이 문단은 제가 웃기기 위해 농담한 글입니다.)
오휘..쓰고 있어요.마지막에 또다시 아주 품위있게 한마디 던집니다. 마치 실제 인터뷰에서 답변하는 것처럼 흉내를 내면서 말이죠. 이러한 인터뷰 방식은 화장품 CF연출의 전통적인 방식이죠. 그래서 특별하지는 않은 평범한 광고들인데, 역시 그래도 김태희의 마스크가 화장품 CF에는 최 적역임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라세 드럼세탁기
이 CF도 전형적인 가전제품 광고입니다. 촬영 구도, 편집, 색감, 아이디어 등등 나무랄데 없는 아름다운 영상이죠. 색깔이 은은하고 참 이뻐서 기분을 좋게 합니다.
김태희가 목욕하는 원형욕조는 이후 드럼세탁기의 원형 뚜껑으로 변합니다. 형상이 비슷하다 라고 하는 직관적인 아이디어로 세탁물과 인체를 등가로 대응시켜 놓았습니다. 세탁물과 같은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려는 의도인데, 그렇게 전달이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가전제품 모델의 전형적인 연기이며,
태희가 싱그럽고 순수하게 보이도록 잘 찍혀져 있습니다.

S-Oil박찬욱 감독까지 출연한 화제의 광고죠. 아주 좋은 광고입니다. [오늘은 왜이리 잘나가는걸까] [좋은기름이니까] 이러한 노랫말부터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갖고 있고, 태희가 지금 오픈카를 운전하고 있기 때문에, 일 개인이 지금 세상의 모든 것들을 향해 활짝 드러나 있는 형상입니다. 그래서 []라는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고 또한 그 세상 속에서 속해 살아갈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밝게 희망차게 살아가자 라는 메세지가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고 있는, 대중과의 호흡에 성공한, 따뜻한 감성의 좋은 작품입니다.  

이렇게 태희 옆모습을 잡을 시에, 시가지의 배경이 보이는 부분들이
리얼하기도 하고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짧은 장면이지만 아주 이쁘죠.
이 장면이 삽입된 것은 그저 S-Oil이니까 기름으로 떡칠된 미스타코리아를 넣으면 코믹하겠다...라고 하는 직관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일종의 황당기법이 되겠죠. 잘 처리되었다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전체 영상에 밋밋함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싸이언 고이접어폴더래라이제 여기서부터 김태희 까기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잠시 태희가 현빈과 CF를 같이 찍은 적이 있습니다. 이젠 누나라고 부르지마..어쩌구 저쩌구 등 몇 개 있는데, 사실 그다지 재미는 없고 여기 시골학교 운동장 철봉CF는 한번쯤 되새겨 볼 필요가 있죠.
이 때부터는 남녀 대중 모두 김태희가 이미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김태희 한마디 한마디에 어떤 존경심을 담아서 듣게 됩니다. 이 영상에서 태희가 [내가 문학소녀였잖아] 하면서, 조지훈의 시[승무]를 읊는데, 고이접어 나빌래라를 슬쩍 바꾸어서 고이접어 폴더래라..라고 하면서 뜬금없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철봉에 몸이 접힌 자세를 취하죠. 무심코 봐서는 이 광고가 얼마나 교묘한지를 느끼질 못합니다. 이런 대사와 이런 언어유희는, 다른 연예인 배우가 하면 별로 효과가 없어요. 무슨 얘기냐 지적인 권력을 태희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학이라는 지적인 분야에 대해서 김태희가 그저 거론하는 자체만으로 이 광고는 흥미를 주게 됩니다. 그러니까 명문대 출신 연예인은 과연 시를 어떻게 읊을까 라고 하는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중의 관심에 기대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태희는 마지막에 가서 슬쩍 장난을 치면서 별 생각 없는 듯한, 마치 일반인과 별다를 바 없는 지적 수준인 듯하게 행동을 해버려요. 그럼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태희의 이미지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대중에게 있어서는 이런거죠. 아니 어떻게 명문대 출신인데, 잘난 척도 안하고 저렇게 귀여우냐, 저렇게 유머감각도 있느냐, 오히려 말도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 어이없어 하고 질타를 하는게 아니라, 더욱 신비롭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볼때 태희는 학력 지상주의의 풍토를 희석시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더욱 증폭을 시켜 줍니다. 이런 CF가 지금 한두개가 아니에요. 계속 보도록 합시다.

싸이언 DMB폰 김태희+원빈 열애설편또한 김태희와 원빈 투톱으로 상당히 많은 싸이언 CF를 찍었는데, 대부분의 CF 포맷이 비슷해요. 그러니까 김태희와 원빈이 퀸카 킹카 연예인으로서 뭔가 특출나 보이지 않는, 털털한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일반 대중에게 동질적인 쾌감을 주는 그런 방식으로 대부분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별다른 건 없고 제가 소개해 드리는 열애설 편만은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 좀 우리가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죠. 마치 실제 섹션 TV연예통신을 시청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입니다. 혹시나 대중이 멋모르고 확인 전화를 엄청나게 때릴까봐 우상단에 쬐끄맣게 광고방송이라고 해놓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 방송을 원빈과 김태희가 대학 강의실에서 DMB방송으로 시청을 하고 있네요. 이게 또 실제 상황인 것처럼 처리를 해놨습니다. 그러니까 둘이서 짜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이렇게 이전 상황을 뒤집어 버리죠. 시청자를 은근히 갖고 노는 겁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광고 영상 같은 경우 장면 장면 버릴게 없는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인식도 전복시키고, 연예 언론 매체도 전복시키고, 관점이 하나가 아니라 다중적으로 확대가 되어버려요.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무너져 버리며, 관객의 의식은 광고 영상 안으로 묘하게 빨려들어갑니다. 자극성과 선정성없이 광고가 흡인력을 가지는 훌륭한 사례라고 할수 있겠죠.

김태희가 보랏빛 머리띠를 하고 자뻑을 보여주는데, 마치 김희선 시대때 [토마토]머리띠와 김희선 특유의 자뻑을 연상시키기도 해요. 이 광고는 태희의 지적인 권력을 사용한 작품은 아니고, 평소 실생활에서는 태희가 자신의 얼굴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라고 하는, 일종의 알리바이를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실 90년대 중반에 나타난 탤런트 김희선으로 인해서 이 자뻑은 이후 대부분의 여성 연예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자뻑 행위를 통해서 본인에게 공주병이 없음을 역으로 대놓고 주장하지 않으면, 대중으로부터 [내숭]으로 공격당하는 일들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제가 볼때 이 자뻑 행위는 그야말로 단세포적인 대중의 인식 수준을 달래주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 자뻑을 하던 말던 어쨋든 미모가 있는 것은 미모가 있는 것이며, 미모로서 연예인들은 밥먹고 사는 것이니까요. 그것을 굳이 자뻑을 하면서까지 공주병이 없다고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뭐가 있느냐는 것이죠. 우리가 연예인의 실제 성격이 어떤지는 이런 과장된 행동을 통해서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예쁜 여자 연예인의 실제 성격을 어떻게든 알아야만 하고, 그녀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대중이라는 집단의 유치한 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자뻑]문화입니다. 이미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금의 한국 사회는 예쁜 얼굴 이미지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인들은 예쁜 얼굴을 더욱 선망하고 있으며, 이제는 크고 작은 어떠한 공동체 안의 몇몇 예쁜 여성 주위에 모여서, 공동체 무리가 그녀들을 섬기면서 생활하는 것이 진리인 것처럼 한국 사회가 이전보다 더 괴이하게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까, 외모 지상주의가 현 시대의 진리이니까, 이제는 예쁜 얼굴을 서로서로 인정하고 공공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체념적인 분위기가 미모의 여성이 자신을 대놓고 뻐기는 [자뻑]문화를 만들고, 또한 여성을 외모로만 판단하고 평가하는 여성 차별은, 예쁘지 않은 대부분의 여성들의 상대적 소외의 형태로 나타날수 밖에 없으며, 역시 그것이 또한 여성의 성형수술을 끊임없이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티즈 태희의 착각태희의 OO시리즈로 나온 것 중의 태희의 [착각]입니다. 태희의 [굴욕]은 별 재미도 없고, 태희의 [복수]는 왜 만들었는지 알 수도 없는 엉터리 광고이며, 이 태희의 [착각]도 사실 만만치는 않은데, 그래도 마티즈 디자인이나 색감도 이쁘고 해서 한번 봐준다는 개념으로 올려봅니다.
이 광고도 교묘하게 선행학습을 바탕으로 출발하는 거예요. 뭡니까 김태희는 분명히 어떤 남자에게든 절대적으로 대우를 받는 최고의 퀸카 여성이라는 전제가 깔려져 있는 겁니다. 혹자는 원래 여성 연예인들은 다 그렇게 대우를 받지 않느냐 얘기할수 있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 이렇게 태희가 으례 손수건을 자신이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남성 운전자가 쌩-을 하고 떠나버리는 이런 스토리는 김태희 말고 다른 여성 연예인은 쉽게 해낼 수가 없습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남녀 대중 공히, 김태희만은 여타 톱 계열에 속해있는 여성 연예인과도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 단계 올려져 있는 초고급 이미지로 인식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아주 깊숙하게, 여성이 예쁘면서도 명문대 출신일 경우, 반드시 모든 남자는 관심을 보이고 우대를 한다는 사회의 왜곡된 [진리] 아닌 [진리]를 기반으로 하여, 그 [진리]를 뒤집는 방법으로 유머를 발생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이 것은 그저 김태희의 재미있는 모습으로 끝날수 있는 그런 광고가 아닙니다. 지금 실제 사회가 미모의 권력지적인 권력을 동시에 쥐고 있는 여성에게 지독한 편애와 존경심에 도취되어 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역으로 반영한 거예요. 사회가 이렇듯 김태희로 인해 왜곡되어 가고 있으면, 고쳐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그런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서 상업적인 효과나 노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광고가 좋은 광고일수 있느냐는 거예요. 일부 여러분께서는 너무 지나친 해석 아니냐... 하는 반문을 제기할수 있는데, 이 광고보다도 더욱 노골적인 광고가 밑에 좌악 깔려있습니다. 계속 보기로 할까요.

싸이언 초콜릿폰이 광고도 역시 맥락이 같은데...지금 남녀 대중 공히 김태희의 얼굴에 대한 병적 집착과 탐닉이 심해져서 이제는 얼굴 숭배의식, 페티시의 극단주의 현상에까지 진입하고 있음을 광고 기획자가 잘 읽어낸 영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광고는 내용이 없습니다. 아무 내용도 없어 그냥 갑자기 핸드폰 대리점에 김태희가 뛰어들어오더니 [초콜릿 있어요?] 하는게 이 광고의 전부입니다. 뭐겠습니까 지금 대중은 김태희의 실물에 대한 열망과 갈구가 이미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연출하지 않은 듯한, 마치 실제 상황을 우연히 찍은 듯한 묘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김태희를 실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해서 설령 초콜릿 폰이 잘 팔려나간다고 칩시다. 그러면 앞으로도 김태희급의 연예인이 나타나면, 이런 컨셉으로 또 광고 만들거냐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발전이 없다는 거야 김태희 얼굴만 뚫어지게 보게 하는 눈알의 기형적인 집착만 남성 대중에게 조장해 놓고, 바람직하고 정상적인 서로간의 남녀 인식의 관계는 포기하겠다 이런 의도 아닙니까. 어찌 이걸 좋게 바라볼수가 있느냐는 겁니다.


보세요. 이 대리점 직원은 정확하게 현재 남성 대중의 의식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스터 속의 김태희가 실물로 나타났다는 그 사실이 무지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지금 한국의 남성이며 여성이며, 이런 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무슨 얘기냐 김태희의 실물 얼굴을 봐야 되겠다는 상상과 열망은, 자신의 인생보다 더 우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김태희]라는 연예인 이미지가 이미 대중의 의식을 너무 깊숙히 갉아먹어서, 이제는 그 중독증세에서 빠져 나올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는 거예요. 오히려 그렇게 이미지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게 좋다, 행복하다라는 고백까지 한다는 겁니다. 심각성이 그래도 아직 안 보이십니까.



클라쎄 비타민 에어컨이런 광고들은 짧게 설명하고 끝냅니다. 데니스오인가 하는 모델과 같이 찍은건데, 저렇게 자기 부상 현상이 일어난 것처럼 여자가 남자 위에 둥둥 떠있는것이 그 사이에 시원한 바람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껴봐라 하는 신선한 아이디어의 광고입니다. 그외에는 별다른게 없는 것이고

싸이언 탱고편이것도 다 잘 찍었어요. 김태희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수 있는 그런 광고인데, 반드시 김태희가 해야만 하는 광고다 그런것은 없죠. 그냥 색깔 강렬하고 분위기 적당히 정열적이고 그런 거예요.

싸이언 DMB폰이 광고도 마찬가지에요. 대중의 의식도 의식이지만, 이 정도의 상황이 되면 광고 카피 만들어 놓은 미저리 같은 기획자를 더 까줘야 됩니다. 연예인에게 가장 필요한 휴대폰은? 이라는 질문에서, 벌써 연예인이 필요하면 당연히 일반 대중도 필요하다 라는 저열한 논리를 그럴싸 하게 성립시키고 있어요. 무슨 대중이 연예인들 따까립니까? 시다바리에요? 이건 일반인들 자존심 교묘하게 짓밟는 행위입니다. 현재 연예인은 일반인과 다른, 귀족 계급이다 라는 전제를 기가 막히게 깔고 있는 거죠. 그다음 그런데 왜 안살까? 라는 질문에 DMB폰이 무겁고 안 예뻐서 안 산다 고 김태희가 혼잣말을 하니까, 그러면 DMB계의 김태희를 만들면 되겠다 는 그야말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결론을 맺습니다. 이 광고는 지금 아무 생각도 없고, 소비자의 단세포적인 감정에 호소하고 있는, 정말 초딩들이나 생각할수 있는, 최고의 혐오 광고입니다. 아니, 무조건 김태희스러운 것만 따라가면 된다니, 이런 무식하고 개념없는 소리가 어떻게 공공적인 매체에 나올 수가 있는 겁니까? 한국 남녀 대중이 현재 김태희에게 정신을 제대로 못차려서 A도 좋고 B도 좋고 C도 좋고 D도 좋고...다 좋다고 완전히 발광을 떨어도, 공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은 일정한 책임이라는 게 있는 거예요. 이거는 혀에 사탕 발라주는 수준이 아니라, 이건 밑까지 닦아 주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김태희를 신격화해서 도대체 어쩌겠다는 겁니까?

싸이언 바나나폰이건 그다지 심한 건 아닌데, 넘어갔다. 김태희가 라는 문장에서 역시 뉘앙스가 마치 김태희는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여타 여성 연예인보다 약간 더 귀한 존재의 연예인이다 라는 전제가 은근히 엿보입니다. 별로 제작비도 안들이고 김태희의 엎드린 자세와 각선미를 감상시키는 것으로 광고효과를 보고 있기는 한데, 이런 단순논리의 유치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TV 광고를 보고, 소비자인 대중이 잘도 넙죽넙죽 넘어가서 김태희 바나나폰에 열광한다는 것은 참으로 씁쓰레 하다 이런 얘깁니다.

싸이언 샤인TV폰계속 똑같은 얘기인데, 2007년 말에 온 지금까지도 대중은 김태희 이미지의 망령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남성 대중 뿐만 아니라 여성 대중까지 전부 합세입니다. 특히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이뻐...이러한 여성 대중의 각개적인 고백은, 지금 한국 대중이 연예인 이미지, 특히 김태희 이미지에 완전히 중독되어, 일종의 도취 상태에 빠져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에도 제가 김태희 비평을 쓰면서 김태희가 남녀 평등을 전반적으로 회복해 내었다고 하기는 했지만, 과연 그러한 관계가 김태희와 남성 대중만의 직접적인 관계에서는 평등한 상황일 수가 있겠느냐는 겁니다. 지금 대중의 의식안에서는 김태희의 최강의 미모, 최고의 학력 이 두개의 개념이 서로서로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끝없이 시너지효과를 발생시켜, 태희의 탈 연예인화를 실현하여, 귀족화를 넘어서서, 이제는 신격화의 조짐까지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제 물론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연예인도 한 때인데, 김태희도 늙으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보세요. 그러하다면, 그동안, 김태희의 얼굴에 잔주름이 잘 보이지 않는, 적어도 5년 남짓의 세월 동안은 대중은 김태희에게 완전히 종속당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 사회가 1년 사이에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게 어찌 사회적인 문제가 안 된다는 겁니까. 지금 한국 대중은 김태희의 지적 이력에 대한 해괴한 환상을 기본적으로 지닌데다, 부드러운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에 정신없이 탐닉하여 왔으며, 이제는 김태희의 몸매에 대한 감상으로 전이가 되서, 김태희의 모든 신체 부위가 무슨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국보급 부위로 공인까지 시켜주려 하는, 기가 막히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이것은 남녀의 평등한 인식의 관계가 될 수가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남성이 예쁜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바라보는 행위는, 대뇌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기분좋은 쾌감을 누리려는 눈짓입니다. 그래서 예쁜것이 보이면 더 자세히, 가까이서 보고 싶고, 가까워지면 만지고 싶고, 만지면 촉각으로 느끼고 싶고 하는, 끌리고 당겨지는, 심리적인 [연애]의 과정입니다. 그런데, 김태희가 나타나면, 남성 대중이 알아서 굴욕을 감수하고 알아서 기어 나갑니다. 김태희를 감히 범접할 생각조차 안해요. 여러분들 친구들 동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 보세요. 김태희를 까는 남성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김태희가 너무 높은 존재이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접근할 필요도 없고, 만질 필요도 없고, 단지 이렇게 우러러 바라보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라는, 애틋한 숭배의식이 남성 의식에 그냥 쫘악~ 퍼져 있습니다. 당연히 김태희에 대한 팬으로서의 사랑도 정상적인 수준에서의 사랑이 아니에요. 이것이 김태희라는 여성 연예인이 한국에 등장한 이후 더욱 심하게 왜곡된 한국 남성의 상태입니다.    

광고라는 미디어는 본질적으로 기업의 상품을 홍보하는 기능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품]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김태희의 일부 CF는 이것이 상품을 위한 CF인지, 김태희를 위한 CF인지가 애매모호합니다. CF안에 김태희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김태희안에 CF가 들어가 있는, 주객이 전도된 형국이죠. 이것이 광고 기획자, 제작자들이 지금 완전히 날로 먹을려고 하는 것입니다. 최신 제품의 기능을 제대로 광고영상 안에서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냥 모델 김태희의 자세, 움직임, 표정 이런 것만 새롭고 신기하게 잡아주기만 하면, 또 관심을 끌고 상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김태희의 CF 중에는 이미 소개해 드린바 좋은 것도 있습니다만, 김태희 이미지를 이용해온 광고들의 주된 흐름은 이렇듯 유치하고 저열한 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샤인TV폰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싱크대 앞에서 상체를 숙이고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은 그동안 우리가 영상물에서 흔히 봐왔던 섹시한 모델의 댄스 동작 입니다. 김태희가 이제껏 한번도 이런 다소 야시시한 자세로 춤을 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눈길을 끌죠. 그것까지는 일단 좋다고 칩시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내에서 김태희가 춤만 추다가 끝나요. 나중에는 저렇게 침대위에서 방방 뛰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선전하려는 TV폰 자체는 영상 중간쯤에 짤막하게 처리가 되었거든요. 물론 요즘 현대광고는 이런 식의 암시적인 연출로 오히려 무의식중 상품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문제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얘기에요. 지금 이 광고에 무슨 내용이 있다는 겁니까. TV방송을 모바일폰으로 시청할때는 손에 들고 춤도 추면서 시청할수 있다... 그런 TV폰의 장점을 전달하려는 것인데, 과연 전달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김태희의 동작과 몸매에 온통 눈깔이 쏠려 있는데, 상품이 눈에 들어오겠느냐는 거예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요즘 대중은 본 상품의 기능도 제대로 학습받지 못했으면서도, 단지 김태희가 들고 나와서 춤을 췄다는 그 사실만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이것은 예전의 샤라포바 폰이나 이효리 폰보다 더 심한 현상인데, 어떤 이유나 소신이나 이런 게 희미해지고, 김태희의 고품질 귀족의 이미지만을 맹목적으로 소유하거나 영원히 숭배하려는 집단 정신병적 상태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영상에서 김태희가 춤을 추며 노출한 종아리, 허벅지, 가느다란 팔의 성적 이미지들 모두 별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잠옷바람 비슷하게 걸쳐입고 실내에서 시원스럽게 뛰어 노는, 날림의 표피적인 이미지일 뿐이에요. 이것도 김태희가 뛰면 그저 뛰나보다... 하고 바라봐야 하는데, 여기에 광고는 또 교묘하게 [의미]를 부여합니다. 저기 보세요 자막, 빛나는 TV는 김태희도 춤추게 한다. 김태희[] 춤추게 한다 가 아니라, 김태희[] 에요. 아니, 그러면 빛나는 TV가 아니면 김태희는 춤을 절대 안 춥니까? 이것도 김태희와 같은 지적이고, 고상하고, 품위있는, 귀족스러운 연예인은, 사실 []과 같은 저급하고, 난잡하고, 경박스러운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전제가 깔려 있고, 그 고착된 전제의 역易을 취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결국 여성에 대한 남성의 왜곡된 인식이 깊게 반영되어 있는데, 과거로부터 계속되어온 남성의 여성 비하, 여성 차별도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이렇게 김태희라는 특출난 여성이 공공적으로 등장했을 때에 보여주는 남성 대중의 위선적인 태도, 너무 여성의 조건이 특출나면, 그녀의 모든 말과 행동, 그리고 이미지들을 무조건 수긍하고 탐닉하며 숭배할수 있다는 남성의 관념이 과연 현 시대의 남녀관계에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인지, 우리는 다시한번 심각하게 재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태희 CF 단평
김태희 CF 단평 2009/07/04

태희리스 2009 출처 디스코 폰 - 베이비원모어타임 편 이 CF는 전지현 또는 이효리가 해야할 행동을 김태희가 억지로 흉내내고 있는 관계로, 명확한 실패작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전지현, 이효리 CF와 마찬가지로, 역시..

예촌의 별점의 추억 1995-

별들에게물어봐 출처 혜은이 1 2 패티김 1 2 1995 09 테러리스트, 1995 ★★★★ 이건 설명이 필요없죠? 최민수의 대표작이 사실상 <테러리스트> 하나입니다. <모래시계>는 사실상 장시간의 드라마 였고, 2시간 남..

예촌이 미네르바를 인정하는 단한가지 이유

출처 나는 볼 수 있다 고로 나는 인정한다 Yescartes ... 또한 이것은 블로거 예촌의 탄생 배경이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연아 닮은 중국소녀 뜨다

관련기사 I'm yours - Jason Mraz 김연아가 범 아시아적으로 생겼다는 생각은 항상 해 왔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까지도 아우르는 노래가 참 상쾌하다 들어보라 Jason Mraz Jason Mraz..

여러분 Brothers, 2009

윤복희 출처 1 2 3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께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진관희 출연영화 총정리

저 반성하고 있을까요 내가 맞아야 하나요 출처 진관희 1980- 젠와이캅 特警新人類 2 Gen-Y-cops, 2000 안영사 1982- 매기큐 1979- 종려시 1970- 사실은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데, 안영사의 놀라운 미..